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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분석가 여러분... 안녕하세요.
김민주입니다.

날씨 좋은 봄날이 바로 우리 옆에 왔습니다.
요즘 여러분께서도 야외로 많이 가시나요?
저는 다음 주말에 지리산에 가기로 했습니다.
2년 전에 1박 2일로 지리산 능선을 따라 종주를 한 적이 있었죠.

이번 주 목요일에는 KT 대전 연수원에서 강의가 있어서 대전에 다녀왔는데
그 곳도 날씨가 아주 좋더군요.
특히나 투표일이었던 수요일에 비가 와서 더욱 날씨가 좋았던 것 같습니다.

오늘은 제 와이프와 함께 [버킷 리스트(The Bucket List)]라는 영화를 봤습니다. 한 재벌 사업가와 자동차 정비사가 뇌암에 걸려 우연히 같은 병실을 쓰게 되면서 시한부 인생이라는 것을 알고 죽기까지의 해프닝을 그린 영화입니다.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일들을 리스트로 만들어 두 사람이 정말 그 일을 하면서 리스트에서 하나씩 지워나가는 거지요. 예를 들면 스카이다이빙, 눈물 날 때까지 웃기, 미녀와 키스하기, 자동차 경주하기, 장엄한 경관 보기 같은 것들이 있지요.

재벌사업가는 커피 중에서도 코피루왁 커피를 유난히 좋아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비싼 커피죠. 수마트라 섬에 사는 사향고양이들이 커피 생두를 먹으면 위액과 합쳐져 장을 통과하여 배변으로 나오는데 그런 과정을 거친 것을 갈아 커피로 마시는 거지요. 제가 이번 주에 [커피경제학] 책을 발간했는데 이 책에도 코피루왁 커피가 등장합니다. 이번 주에 emars에 올라간 [카모메 식당] 영화평이 올라갔는데 이 영화에도 코피루왁이 등장합니다. 좀 비싸긴 하지만 여러분도 시험삼아 한번 들어보세요.

[버킷 리스트 영화] 이야기가 나왔으니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노년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해볼까요?

노년에 남성에게 필요한 것은 과연 무엇일까요?

첫째, 건강
둘째, 돈
셋째, 마누라
넷째, 집사람
다섯째, 처
여섯째, 부인
일곱째, 와이프

똑똑한 사례분석가분들이 무슨 말인지 금방 이해하실 겁니다.

그렇다면 노년에 여성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첫째, 건강
둘째, 돈 (여기까지는 남성 경우와 같음)
셋째, 딸

그리고 넷째, 다섯째, 여섯째... 이렇게 아무리 가도
남편은 들어가지 않지요.

역시 무슨 말인지 이해할 것입니다. 이해가 잘 안 되면 다시 위로 올라가서 읽어보세요.

다른 질문을 또 하나 해볼까요?

50대 남성에게 부인은 어떤 존재일까요?

으으음...

답은 보석입니다.

그러면 60대 남성에게 부인은 어떤 존재일까요.

으으으으으음...

답은 국보입니다.

우하하하~~ 맞아 맞아~~

이 이야기를 어떤 부인이 자신의 남편에게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남편이 자신을 국보 취급을 해주고 있느냐고 반문했습니다.

그랬더니 남편이 좀 생각하더니 다음과 같이 말했죠.

그럼, 당신을 진열장에 넣어줄까? 흐흐흐…

사례분석가분들은 글을 많이 쓰시는데 맞춤법을 잘 지키는지 모르겠군요. 간단히 테스트를 해볼까요?
맞는 것과 틀린 것이 아래에 있는데 그동안 자신은 어떻게 썼는지 한 번 체크해보시기 바랍니다.

휴대전화(○) / 휴대폰 (×)
마라 (○) / 말라, 말아라 (×)
돼라 (○) / 되라 (×)
그러고 나서 (○) / 그리고 나서 (×)
끼어들기 (○) / 끼여들기 (×)
뒤처지다 (○) / 뒤쳐지다 (×)
게을리 하다 (○) / 게을리하다 (×)
걸맞은 (○) / 걸맞는 (×)
작업량 (○) / 작업양 (×)
독자란 (○) / 독자난 (×)
회계연도 (○) / 회계년도 (×)
아니에요 (○) / 아니예요 (×)
~해하다 (○) / ~해 하다 (×)
집채만 한 (○) / 집채만한 (×)
할 수밖에 없다(○) / 할 수 밖에 없다 (×)

오는 5월 1일(목) 저녁 7시에 사례분석가 미팅이 있습니다. 그 때 많은 참석 바랍니다.
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