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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분석가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마스의 김민주입니다.

학교에 다니시는 분들은 이제 방학을 즐기고 계실 테고, 직장에 다니시는 분들은 휴가 갈 시기가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즐거운 상상에 빠지곤 하겠군요.

요즘 저는 메가TV에서 방영하고 있는 [대진제국]이라는 중국 시리즈드라마에 푹 빠졌습니다. 6부작으로 240편이나 되는 초장편드라마이죠. 현재 1부만 나와있는데, 1부만 51편입니다. 1편당 상영시간이 45분이니 1부만 더 보더라도 (51편 * 45분)이라는 긴 시간이 걸립니다. 저는 51편 중 49편까지 봤습니다. 주말을 끼어 이 드라마 보느라 죽는 줄 알았어요. 몸은 피곤해도 다음 편을 보지 않으면 안달이 나거든요. 어떤 상황인지 사례분석가 여러분들도 충분히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바야흐로, 시대는 기원전 350년 경 중국 전국시대입니다. 진시황이 전국시대를 통일한 때가 기원전 220년경이니 거슬러 올라가 130년 전 이야기이죠. 전국시대에 소국이었던 서쪽의 진나라가 옆나라의 위나라(당시 패권국)로부터 군사적 위협을 받아 멸국의 위기에 처해 있었죠. 더구나 국가경제가 매우 취약해 식량도 매우 적어 진나라 주민들이 인근 국가로 자꾸 이주를 하고 있었지요. 그런 상황에서 진나라 군주였던 진효공이 상앙이라는 탁월한 인재를 구해 부국강병책을 전개하기 시작합니다. 상앙은 법가 사상을 진나라에 접목한 사람으로 유명한 사람이죠. 나중에 나타난 한비자, 이사와 함께 법가의 대표적 사상가입니다. 20년간의 피나는 노력 끝에 진나라는 강력한 법치 국가로 탈바꿈하는 데 성공하고 마침내 패권국이 됩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환상적인 팀웍을 이루었던 진효공이 죽은 후에 상앙은 반역죄로 몰려 사지가 찢기는 처참한 죽음을 당하게 됩니다.

이런 스토리가 전개되는 과정에 모반 이야기, 사랑 이야기, 치국 이야기, 개혁 이야기 등 여러 스토리들이 드라마의 재미를 한껏 올려줍니다. 대진제국이라는 드라마가 뭐냐고 한마디로 정리하라면 저는 ‘국가혁신’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와는 대조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이 중국 드라마의 원본이 된 소설을 누가 쓴 지 아세요? 중국의 역사학자인 쑨하오웨이가 이 소설을 썼습니다. 이 역사학자는 전국시대 당시 역사적인 사실에 대해 잘 알고 이었고, 여기에 놀라운 상상력을 불어넣어 멋진 소설을 탄생시킨 것이죠. 우리나라에는 왜 이렇게 멋진 사학자가 없을까요. 역사(history)도 스토리(story)인데 말입니다. 쩝~~

다음 주인 7월 10일부터 [적벽대전] 영화가 개봉된다고 기대에 부풀어 있습니다. 양조위가 주유 역할 맡아 열연을 보인다 하더군요. 지난 번 [색.계] 영화에서 양조위가 다소 풀린 모습으로 나왔던 경우와 상당히 다르겠지요?^^ 적벽대전 영화를 보면서 강 옆에 얼마나 ‘빨간 벽’이 정말 나오는지 한번 점검해볼 요량입니다.

저는 내일 금요일(7월 4일) 정세원씨와 사례분석가 몇 분과 함께 예술의 전당에 있는 한가람미술관에 갑니다. 내일부터 매그넘포토스(Magnum Photos)의 훌륭한 작가들이 찍은 사진들을 보러가는 거지요. 로버트 카파 같은 불세출의 사진작가들이 만든 모임이 매그넘포토스인데, 여러분도 꼭 한번 보러 가세요. 전시전은 8월 중순까지 하더군요. 물론 매그넘포토스에 대한 사례도 emars에 이내 게재될 겁니다.

요즘 사례분석가 분들이 여기저기 좋은 곳에 가서 인턴을 하거나 취직을 하더군요. 리드앤리더에서 인턴을 했던 오지은씨는 샤넬에서 여름 인턴을 하고 있는 중이고, 유종현씨는 현대자동차에서 여름 인턴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 노스웨스턴대에서 MBA 과정을 밟고 있는 김미루씨는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 여름 인턴을 하고 있지요. 또 송혜원씨는 삼성전자에 합격이 되었더군요. 남현진씨는 캐나다에서 돌아와 회사 공모전에 입상하여 홍콩에 갔습니다. 현재 캐나다 밴쿠버에 체류하고 있는 이동호씨는 7월 중에 동쪽으로 북미대륙횡단에 곧 도전할 참입니다.

그리고 인사이동 이야기를 하나 할까요? 지난 1월부터 6개월 동안 사례분석가분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했던 정세원씨가 자리를 뜨게 되고 그대신 권지혜씨가 여러분들과 연락을 취하게 될 겁니다. 정세원씨에게 아쉬운 작별인사를, 그리고 권지혜씨에게 열렬한 환영인사를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리드앤리더는 요즈음 한국관광공사와 컨설팅 프로젝트를 하고 있습니다. 서울에도 시티투어가 있는데 지방도시에 있는 시티투어 서비스를 좀더 개선하기 위해 컨설팅을 해주고 있지요. 인천, 군산, 부산, 청주 등 네개 도시를 이미 선정했는데, 이 도시에 가서 시티투어를 타보고 시청 담당자와 투어버스 회사 직원들과 인터뷰를 한 다음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개선할 점들을 제안하는 겁니다. 이미 군산과 인천에는 한번씩 다녀왔고, 곧 청주와 부산에도 갈 예정입니다. 지난 주말에 다녀왔던 군산은 생각밖으로 상당히 전원도시이더군요. 종전까지만 해도 항구도시라서 칙칙한 물류 중심 도시라고만 생각했었는데 말입니다. 역시 가봐야 진짜를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여름에 저는 컨설팅 차 지방도시에 가는 것을 휴가로 치려고 합니다. 여러분께서도 국내외에 여행갈 계획들을 많이 가지고 계실 텐데, 소중한 경험을 많이 하시기 바랍니다.

Good Luck!!!

김민주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