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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분석가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마스(emars)의 김민주 대표입니다.

오늘은 [레볼루셔너리 로드(Revolutionary Road)] 영화를 집에서 봤지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케이트 윈슬릿이 11년 전 [타이타닉] 영화에서 멋진 호흡을 맞춘 후 이번에 다시 스크린에서 만났지요. 케이트 윈슬릿은 올해 이 영화를 통해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받았지요.

젊은 시절 술집에서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져 결혼한 두 사람은 아이 둘을 교외에서 키우며 나름 안정된 삶을 살아가지요. 하지만 남편은 회사 생활이 너무 무료했고, 부인 또한 이런 식으로 살면 제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강하게 갖게 됩니다. 그래서 두 사람은 미국에서의 직장과 삶을 과감하게 던져버리고 파리에 가서 살기로 약속하고 계획을 착착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남편은 미국에서 아주 좋은 직장 오퍼를 받게 되고 부인은 계획에 없던 임신을 갑자기 하게 되어 계획에 큰 차질이 생기게 되지요. 그 때부터 두 사람간에 갈등이 시작됩니다.

더 이상 말하면 spoiler가 되니까 제가 꾹 참지요. 그런데 이 영화를 보다보니 예전의 타이타닉 영화 스토리와 자꾸 비교가 되더군요. 어떤 차이점들을 제가 발견했을까요.

첫째, 타이타닉 영화에서는 주인공들이 유럽에서 미국으로 오다가 문제가 생겼는데 이 영화에서는 거꾸로 미국에서 유럽으로 가다가 문제가 생겼지요.

둘째, 타이타닉 영화에서 주인공들이 탔던 배는 화이트스타(Whitestar)라인 선박회사 소유였는데, 이 영화에서 이들이 타려고 했던 배는 큐너드(Cunard)라인 선박회사 소유더군요. 큐너드 배라는 사실은 영화 장면에서 배 티켓 형태로 아주 잠깐 나오기 때문에 보통 사람들은 잘 모르고 지나치기 쉽습니다. 이 두 회사는 20세기 초반에 실제로 대서양을 횡단하던 선박 회사 중에 Big2 였지요. 큐너드라인 회사는 아직도 살아있지만 화이트스타라인 회사는 이 세상에서 사라진 지 오래되었습니다.

셋째, 타이타닉 영화에서는 남자 주인공인 디카프리오만 죽지만, 이 영화에서는 여자주인공인 윈슬릿만 죽습니다.

글쎄… 두 영화 사이에 또 다른 차이점이 있을까요? 더 있을 지도 모르지만 저는 이 세가지가 눈에 띄더군요.

이 영화 제일 마지막 장면에서 보청기의 아주 좋은 기능을 발견했습니다. 상대편 말이 듣기 싫으면 보청기의 볼륨을 낮추면 되더군요. 상대편이 아무리 크게 말을 해도 자신의 귀에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으니까요. 여러분께서도 이 영화를 보시면 어떤 상황인지 금방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저는 올 9월에 가족과 함께 유럽에 놀러갈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 떄 저는 영국과 프랑스, 아일랜드의 도시 세군데를 들르려고 하고 있지요. 영국에서는 사우샘프턴(Southampton), 프랑스에서는 쉘부르(Cherbourg), 아일랜드에서는 퀸스타운(Queenstown)이 바로 그 도시죠. 그런데 이 세 도시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모두 타이타닉 배와 연관이 있다는 점이죠. 타이타닉 배는 1912년 4월 10일 사우샘프턴 항구를 떠나 쉘부르 항과 퀸스타운 항에서 승객을 더 태운 후에 뉴욕 항을 향해 순항하다가 대서양에서 빙하와 부딪혀 ‘퐁당’ 했지요. 이 세 도시에 가면 타이타닉 박물관과 유적들이 있어서 가보려고 합니다. 여러분께서도 타이타닉에 정말 관심이 있으면 한번 들러보세요. 물론 타이타닉 침몰 수역에서 가까운 캐나다 노바스코티아 주의 핼리팩스(Halifax)에도 유적지가 있는데 여기는 너무 멀기 때문에 나중으로 미루려고 합니다.

일주일 전에는 현대자동차가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제10회 글로벌마케팅 공모전의 최종 대회에 다녀왔습니다. 심사위원으로 갔는데, 총 18개 팀이 불꽃 튀기는 대결을 벌이더군요. 각 팀이 10분씩 프리젠테이션을 하면 5분 동안 심사위원들과 발표팀이 Q&A를 하는 식이죠. 여러 토픽들이 많았는데 이 중에 환경 토픽이 압도적으로 많더군요. 저는 점수를 매겼지만 최종 합계 점수는 보지 못했기 때문에 어떤 팀이 1,2,3 등을 했는지는 모르겠어요. 예전에 무역협회와 KT&G 공모전 심사도 해보았지만 자동차 회사라서 그런지 이번에는 남학생의 비율이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이번 4월에는 국회에서 한일 로하스(LOHAS) 심포지엄이 열립니다. 우리나라와 일본의 환경 전문가, 그리고 국회의원, 로하스 관련 단체들이 모여 주제 발표하고 토론을 하는 자리인데, 저도 발표를 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2월에는 국회 입법조사처에서 우리나라 문화산업 활성화 방안에 대해 강의를 했지요. 이상하게도 최근 들어 저에게 국회와 관련있는 일들이 자주 생기는군요.

저는 비즈니스 관점에서 세상을 보는 것에 주요 관심을 두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환경과 문화에 대해 관심이 가장 많습니다. 평소에는 그 중요성을 모르고 지나치다가도 어떤 임계치를 넘으면 매우 중요해지는 것이 바로 환경과 문화 아닐까요?

emars에서 새로 부상한 사례토픽 후보를 여기 올려드립니다.

관심 토픽 있으면 저에게 혹은 사례분석가 담당자인 송미향씨에게 알려주세요.

그럼, 제가 연락을 다시 드리는 한 달 후까지 Good luck!!

<사례 토픽 후보 리스트>

세계 최대의 여객선 운항 회사, 카니발 크루즈 라인(CCL) (쿠나드 라인이 CCL 산하에 있음)
김연아의 히루 (스케이터 김연아가 광고 모델로 출연한 기업과 브랜드로 만든 하루)
투자전문가 이종복의 파워
예약판매 기법의 모든 것
일본인에게 인기가 매우 많은 우리나라의 화장품기업, 한스킨

15, 16세기 신성로마제국의 최대 재벌, 푸거(Fugger) 가문
160년 역사의 독일 주방용품 기업, 휘슬러(Fissler)
헤어케어 제품으로 유명한 독일 기업, 웰라(Wella)
독일의 명품 쌍둥이칼(Zwillings)을 만드는 기업, 헹켈스(Henckels)
독일 자동차 아우디 브랜드의 흥망성쇠

종교 마케팅 (여호와의 증인, 통일교, 몰몬교, 사이언톨로지, 대순진리교 등)
프랑스의 대표적인 식품, 잡화 유통기업, 오샹(Auchan)
마카오의 패밀리 엔터테인트 사업
영국의 패션 디자이너, 폴 스미스
테디베어 브랜드의 모든 것

다임러벤츠 그룹의 흥망성쇠
전세계 아웃도어 브랜드, 머렐(Merrell)
차량용 블랙박스 시장 분석
CCTV 시장 분석
하이패스 단말기 시장

공무원연금제도의 현황과 개혁 방안
칙릿(Chicklit) 시장
동양 최대 규모의 복합 쇼핑몰, 신세계 센텀시티
스크린골프 시장 현황과 전망
웹툰 시장과 기업의 웹툰 마케팅
파워블로거와 출판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