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usiness Knowledge is Power

emars 사례분석가 여러분 안녕하세요.

리드앤리더의 김민주 대표입니다.

현재 프랑스 칸에서 칸 영화제가 열리고 있지요? 영국 영화전문지인 스크린 인터내셔널은 출품작에 대해 평점을 매년 매기는데 우리나라의 ‘시’는 4점 만점에서 평점 2.7을, ‘하녀’는 평점 2.2를 받았지요. 경쟁부문에 나온 19개 영화 중에서 ‘시’는 황금종려상 후보로 부상되고 있는데 칸 영화제가 폐막되는 5월 23일에 그 결과가 나옵니다. 귀추가 주목됩니다.

현재 방영되고 있는 있는 또다른 영화 ‘하하하’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이 영화를 나는 아직 보지 못했는데 이 영화 또한 시와 관련이 있다고 하는군요. 영화를 보고 한 번 확인하려고 합니다.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바로 ‘시’인데요. 고두현의 ‘시 읽는 CEO’가 3년 전부터 베스트셀러가 되더니 이어서 ‘옛시 읽는 CEO’도 나왔지요. 우리가 보통 인문학 하면 문사철을 말합니다. 문학, 역사, 철학을 말하는 것이죠.

그런데 국문학과 졸업생 중에 문학적 자질이 가장 뛰어난 사람은 시인이 되고, 그 다음 자질의 소유자는 소설가가 되고, 자질이 가장 떨어진 사람은 평론가가 된다는 속설을 아세요? 평론가가 이 말을 들으면 뒤집어지려고 하겠지만 문학 공부한 사람들은 이 이야기를 다 알고 있습니다.

제가 2주 전에 만났던 임동확 시인도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더군요. 제가 임동확 시인을 만나게된 것은 인천의 어느 카페에서 시음송 모임이 있었기 떄문입니다. 요즘은 시 낭송이라 하지 않고 시 음송이라고 합니다. 음미하면서 시를 읽기 때문이죠. 임동확 시 스무 편이 인쇄된 프린트물을 보고 임동확 시인이 먼저 음송을 한 다음에, 어떤 마음에서 이 시를 썼는 지에 대해 설명을 했습니다.

그런 다음에 청중으로 온 분들이 임동확 시인의 시를 하나씩 골라 음송하고 왜 이 시를 택했는지, 그리고 이 시를 읽고서 어떤 느낌이 들었는지에 대해 각자 이야기했습니다. 시 음송에만 그치지 않고 무용수가 나와 시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안무도 펼쳤습니다. 그리고 간단한 식사도 곁들였습니다.

한 시간 반 동안 진행된 이 시 음송 모임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시 모임에는 처음 가봤는데 앞으로 또 기회가 되면 가볼 생각입니다.

제 딸 아이의 이름은 ‘시원’입니다. 제가 이 이름을 지어주었는데 시를 잘 쓰는 재원이 되라는 메시지를 담았지요. 제 메시지와는 달리 제 아이는 문학 방면으로는 가지는 않았지만 언젠가는 시를 쓰거나, 적어도 시를 좋아하리라는 기대는 여전히 품고 있습니다.

발명가 에디슨도 시를 매우 좋아했고 실제로 시를 많이 쓰기도 했습니다. 기발한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서였죠. 시를 쓰면 상상력이 풍부해집니다.

여러분도 이번 기회에 시에 대해 관심을 기울여 보시기 바랍니다. 우선 영화 ‘시’를 보러 영화관에 당장 가세요.

영화 이야기가 나오니 어제 목요일 밤에 제가 갔던 환경영화제 개막식이 생각나는군요. 용산에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의 극장 용에서 개막식이 열렸는데 이번 제7회 환경영화제의 테마는 물이더군요.

그래서 개막식 영화도 ‘워터 라이프(Water Life)’였습니다. 세계 전체 담수의 자그마치 20%나 담고 있는 미국 오대호(슈피리어, 미시건, 휴런, 이리, 온타리오호)들에 담겨 있는 물에 대한 영화죠. 다큐멘터리 형태를 띠긴 했지만 흥미로웠어요. 요즘 5대호 호수 수위가 자꾸 내려가고 있더군요. 그냥 보기에는 멋있지만 수질이 생각보다 훨씬 나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개막식 영화가 상영되기 전에 몽고 음악단이 공연을 했는데 매우 흥미로웠어요. 여덟 명이 공연을 했는데 연주도 독특하고 좋았지만 노래가 더욱 흥미로웠어요. 목청을 이용해서 자연의 여러 소리를 모창하는데 음색이 정말 특이하더군요. 관중들로부터 많은 환호를 받았습니다.

5월 20일부터 26일까지 서울 명동에 있는 롯데시네마 에비뉴엘에서 환경영화제 출품작들이 상영되고 있으니 환경영화에 관심 많은 분들은 가보시기 바랍니다. 환경영화제 사이트인 www.gffis.org에 가시면 영화 정보가 자세히 소개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black gold 와 blue gold 가 무엇인지 아시죠?

각각 석유와 물입니다.

그럼, 한 달 후에 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