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주 대표가 5월에 사례분석가에게 보내는 글입니다. (2012-05-24)


 
  emars 사례분석가 여러분 안녕하세요.

리드앤리더의 김민주 대표입니다.

올해는 연극배우 박정자님이 연극생활을 시작하신지 무려 5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50주년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안국동에 있는 갤러리 아트링크에서 1주일간 맥베스 공연을 했습니다. 무대를 모두 정식으로 갖추고 하는 것이 아니라 낭독공연을 했습니다. 박정자님을 포함하여 정동환, 김성녀, 서이숙, 박상종, 김은석님 등 여섯 명의 연극 배우가 나와 대본을 보면서 실제 연극처럼 낭독을 하는 것이죠. 물론 약간의 몸 동작도 나오긴 합니다. 45분간 낭독공연이 진행되었는데 생각밖으로 재미있더군요.

맥베스 공연을 하기 전 바로 전 시간에는 매일 다른 분들이 와서 공연을 했습니다. 가수 최백호, 장사익, 유열님도 오셨지요. 한옥 중정에서 초대받은 40~50명만 와서 공연을 보았는데 분위기가 아주 좋았습니다.

셰익스피어의 비극 '맥베스' 이야기는 잘 아시죠?

전쟁에서 승리를 거둔 스코틀랜드의 맥베스(Macbeth) 장군은 친구인 방코(Banquo) 장군과 함께 기쁜 마음으로 집에 돌아오는 길에 세 마녀를 만납니다. 세 마녀는 맥베스가 왕이 될 것이고 방코는 왕이 되지는 못하지만 그의 자식이 왕이 될 것이라는 예언을 하지요. 그 때까지만 해도 맥베스는 던컨(Duncan) 왕에 충성을 바쳤지만 세 마녀의 달콤한 예언과 빨리 행동에 옮기라는 부인의 부추김에 왕이 되려는 야망을 실현하고자 던컨 왕을 암살하게 됩니다.

왕에 즉위한 후로는, 자신의 친구인 방코의 아들이 나중에 왕이 된다는 마녀의 예언을 잊지 않고 방코마저 죽이고 맙니다. 또 정적 제거를 위해 수 많은 사람들을 죽이는 피비린내 나는 독재자로 군림하지요. 하지만 맥베스는 잉글랜드의 지원을 받는 던컨의 아들인 말콤(Malcolm)과 과거에 자신의 신하였지만 맥베스에 의해 가족을 잃은 맥더프(Macduff)에 의해 결국 죽임을 당하고 맙니다.

한마디로, 승자의 저주지요. 승자가 되면 모든 것이 해결될 줄 알고 무리를 해서라도 승자가 됩니다. 하지만 일단 승자가 되면 끊임없는 견제와 모함이 계속 들어오고, 승자는 자신과 정권을 보호하기 위해 다시 무리수를 두게 됩니다. 결국 몰락하지요.

제가 요즘 동아비즈니스리뷰(DBR)에 연재하고 있는 ‘우리시대의 함정’ 시리즈의 일부입니다. 최근에 승자의 함정 글을 썼는데, 그 예로 맥베스를 들었습니다. 사실 우리가 주위에서 보는 함정은 승자의 함정에 그치지 않습니다. 이미 DBR에 기고한 행복의 함정, 전문가의 함정 외에도 트렌드의 함정, 선택의 함정, 복지의 함정, 공유재의 함정, 혁신의 함정 등 많지요.

이런 함정이 있다는 것을 알고 일을 하는 것과 그런 함정이 있다는 것을 전혀 모르고 당하는 경우는 상당히 다르지요. 여러분도 자신이 열심히 하는 일을 성취한 다음에 혹시 다른 숨겨진 일은 없을 지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물론 심각하게 너무 많은 문제를 생각하면 골치가 아프니 적당히 고민하셔야 합니다.^^

KBS TV의 인기 퀴즈 프로그램인 ‘1대100’ 아시죠? 최근에 진행자가 바뀌었는데 손범수씨가 죽 진행을 했지요. 초대 게스트가한 명 나와 100명의 도전자와 함께 퀴즈를 연달아 맞추어 나가는데 최종 생존자 1명이 상금을 모두 가져가는 방식이죠. 그런데 emars 사례분석가인 서정현님이 작년에 그 프로그램에서 1등을 했더군요. 어제 서정현님과 홍대에서 점심을 같이 했는데 이제서야 알았어요 상금을 받아 부모님과 중국 여행을 다녀왔더군요. 서정현님이 현재 서울대 행정대학원에 다니고 있는데 이처럼 좋은 일이 올해에도 또 한 번 생겼으면 합니다.

여러분도 1대100 퀴즈 프로그램에 도전해 보세요. emars 사례분석을 하시다 보면 상식이 매우 풍부해지기 때문에 퀴즈에서 생존할 가능성이 더욱 커집니다.^^

그리고 리드앤리더는 벤처기업들을 대상으로 스토리텔링 마케팅 전략을 짜주는 컨설팅 프로젝트를 이제 갓 시작합니다. 6월1일부터 4개월 간 진행되는데 여러분 중에 이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인턴을 하시고 싶으면 저에게 연락주세요.

그럼, 한 달 후에 또 뵙지요.

김민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