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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rs 사례분석가 여러분 안녕하세요.

emars의 김민주입니다.

10일 전쯤에 일본의 유명한 축구선수였던 나카타 히데토시가 한국에서 왔었죠. 저는 나카타와 함께하는 저녁 식사에 참가하게 되었는데요. 30명 정도가 만난 모임이었는데, 에베레스트와 수많은 고봉을 등반한 엄홍길 단장, 한글 서체로 디자인하는 디자이너 이상봉씨, ‘스페인 너는 자유다’ 책을 쓴 전 KBS 아나운서 손미나씨도 이 모임에 참석했지요.

여기에서는 참가자가 내놓은 물건에 대해 옥션도 이루어졌는데 나카타가 축구할 때 입었던 T셔츠, 엄홍길 단장이 히말라야 등정할 때 착용했던 백팩, 이상봉 디자이너가 만든 넥타이가 매물로 나왔지요. 저도 경매에 참가하여 이상봉 디자이너의 넥타이를 저렴한 가격에 낙찰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 모임에서 독특한 퍼포먼스가 있었는데 미국인인 장 풀로 건국대 문화예술 교수가 시연했던 Sand Performance 였지요. 손으로 모래를 움직이며 그림을 만들어 나가면 그 모습이 스크린에 비쳐지는 형태죠. 아주 멋진 퍼포먼스더군요. 파티 참석자 두 사람이 아마추어긴 하지만 직접 작업해보기도 했습니다.

또 얼마 전에는 다중지능 적성교육 전문가 정효경 박사의 강의를 들었는데요. 이 분은 음대에 가려고 고등학교 3학년때까지 피아노를 했는데 막상 대학에 갈 때에는 연대 영문과를 갔다가 하버드에서는 전공을 또 사회학으로 바꿨지요. 박사를 한 후, 월가에서 크레디트 스위스 퍼스트 보스턴 증권회사와 컨설팅 회사인 AT커니를 다닌 후 현재 교육 회사인 교육컨텐츠 회사인 드림트리 회사 대표를 하고 있는 분이죠. 전공이 정말 많이 바뀌지 않았나요?

그래서 이 분은 자신의 말대로 전공을 너무 많이 바꿨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은 이런 시행착오를 거치지 하지 않도록 다중지능이론을 소개하게 되었다고 하더군요. 자신의 재능이 어느 분야에 있는지 일찍 알면 훨씬 효과적으로 인생을 살지 않겠어요? 다중지능(Multiple Intelligence) 이론은 하워드 가드너가 개발한 이론이죠. 가드너가 말한 지능은 모두 8가지인데, 논리수리지능, 언어지능, 공간지능, 음악지능, 신체지능, 대인관계지능, 자기이해지능, 자연탐구기능이 바로 그렇습니다. 요즘 우리가 IQ 말고 EQ, NQ 외에도 예측지능, 실행지능도 말하고 있는 것과 일맥상통하지요.

혹시 자신의 능력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 싶으시면 ‘아이의 미래를 바꾸는 힘 다중지능’ (정효경 씀, 이지북) 책을 보시던지 아니면 정효경 박사가 운영하는 웹사이트 yourjob.co.kr에 가서 자신의 적성을 알아보기 위한 테스트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물론 약간의 돈을 지불하셔야 하니 유념하세요.

지난 주에는 KBS DMB 방송에서 생방송에 참여한 적이 있습니다. 요즘 외국 커피 브랜드의 커피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말이 많잖아요? 그래서 방송 사회자와 스타벅스 사람, 그리고 제가 출연하여 커피 가격에 대해 의견을 나눈 거죠. 물론 스타벅스 사람은 비싸지 않다는 관점에서, 그리고 저는 비싸다는 입장에서 말을 했죠. 지난 달에 [커피경제학] 책을 써냈더니 방송사에서 연락이 온 것이죠. 그런데 DMB가 뭔지 아시죠? 이동단말기로 TV방송을 보는 것 말입니다. 녹화하는 방법도 특이하더군요. 카메라와 스크린이 장착된 화상전화기를 KBS 직원이 들고 와서 인터넷에 연결한 다음에, 화상전화기에 자신의 얼굴을 보이고 입을 움직이면 되더군요.

최근에 [지식경제학 미스터리]라는 책이 나왔는데, 제가 몬트리올에 계시는 사례분석가 송희령님과 함께 번역한 책입니다. 지난 주 토요일에 조선일보 북섹션 1면 톱으로 책이 소개되었는데 경제학에 대해 관심있는 분들에게는 흥미로운 책이 될 겁니다. 책이 무려 720페이지나 되는데 경제학계 내부를 샅샅이 뒤졌습니다. 경제학에서 3대 생산요소 하면 토지, 노동, 자본이잖아요? 그런데 신성장이론(New Growth Theory)에서는 재료(things), 사람(people), 아이디어(idea)가 생산요소입니다. 그만큼 경제성장에서 지식이 중요하다는 말이 되겠지요. 이 책에서 핵심 인물로 등장한 사람이 폴 로머(Paul Romer)인데, 제가 예전에 시카고대학에 다닐 때 강의를 들었던 교수이기도 합니다. 이 분야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한번 읽어보세요.

그럼, 한달 후에 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