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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리드앤리더 대표가 [마케팅 거장에게 오늘을 묻다] 책을 번역했습니다.
김민주 대표가 쓴 이 책 서평을 소개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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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 마케팅 거장에게 오늘을 묻다

저자 : 로라 마주르, 루엘라 마일즈
번역 : 김민주, 송희령
출판사 : 비즈니스맵
출간일 : 2007년 11월

서평 :

이 세상에는 구루(Guru)라는 호칭이 있다. 구루란 원래 ‘무겁다’는 뜻이었으나, 이제는 그 뜻이 확장되어 ‘존경하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쓰인다. 원래 힌두어에서 존경하는 장로(長老)나 한 교단(敎團)의 통제자에 대한 존칭이었다. 이제는 정신적 지도자, 한 분야의 전문가 혹은 권위자를 말할 때 쓴다. 예를 들면 마케팅 구루 하면 마케팅 분야에서 존경할 만한 권위자를 의미한다. 즉 마케팅 거장을 말한다.

그러면 누가 전 세계에서 마케팅 구루일까. 각자 다른 사람을 마케팅 구루로 추천할 것이다. 마케팅 분야를 조금이라도 하는 분들은 이구동성으로 필립 코틀러를 거론할 것이다. 원래 경제학을 전공했던 그는 당시 마케팅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마케팅 이론이 너무나 부실하다는 것을 실감하고 마케팅 이론을 선구적으로 그리고 창조적으로 구축해왔다. 그가 없었더라면 마케팅은 훨씬 조악한 체계를 가진 학문이 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또 생각나는 마케팅 구루로는 포지셔닝 개념을 확실하게 정립한 알 리스와 잭 트라우트가 있을 것이다. 잭 트라우트는 알 리스 회사의 직원으로 시작했는데, 포지셔닝 개념을 제안하면서 두 사람은 포지셔닝의 대가가 되면서 많은 책을 저술했다.

이 외에도 통합마케팅커뮤니케이션을 주창한 돈 슐츠, 브랜드의 거장, 데이비드 아커, 원투원 마케팅의 대가인 돈 페퍼스, 마사 로저스, 글로벌 마케팅의 거장, 존 켈치, 고객경험의 거장, 패트리샤 세이볼드가 생각날 것이다. 또 장 끌로드 라레슈, 레지스 맥케나, 레스터 분더만도 있다.

마케팅 근시안이라는 개념을 제시하면서 마케팅의 귀재로 일찍이 떠올랐던 테오도르 레빗은 이 책이 집필되는 과정에 서거를 해서 이 책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 책의 저자가 매우 아쉬어하고 있다는 것을 이 책의 저자 서언을 통해 엿볼 수 있다.

이렇게 하여 11명의 마케팅 구루가 선정되었는데 이 책에서 소개된 마케팅 구루의 순서는 어떻게 정해졌을까. 저자는 외교적인 입장을 취했다. 마케팅 분야를 확실하게 이론적으로 정립한 필립 코틀러를 제일 먼저 소개하되 다른 마케팅 구루들은 이름의 알파벳 순으로 소개했기 때문이다.

이 책, ‘마케팅 거장에게 오늘을 묻다(Conversations with Marketing Masters)’는 우리 시대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마케팅 석학들의 지혜를 한꺼번에 모아 제시하고 있다. 이 유명 마케팅 구루들과의 조직적인 인터뷰 형태로 꾸며진 이 책을 보면, 오늘날 마케팅이 어디로 가고 있는 지 그 길이 확실하게 보인다. 오늘날 가장 중요하게 생각되는 이슈들, 주요 개념들이 실제 성공, 실패 사례와 함께 소개되고 있는 이 책은 마케팅의 과거, 현재, 미래를 잘 보여주고 있다.

우리가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마케팅 거장들은 마케팅 분야 중에서도 서로 포커스가 약간 다르기는 하지만, 공통점이 있다. 이 거장들은 모두 마케터들의 미래에 대해서 진심으로 걱정 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마케터들이 마케팅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CEO들에게 이해 시키는 것이 마케터들이 당면한 가장 큰 문제라는 사실을 공통적으로 지적하고 있다. 이러한 지적 외에도 이 인터뷰에서 거장들은 기술이 인관 관계에 미치는 영향, 구매자들의 파워 증가와 부정할 수 없는 중국의 부상 현상에 관해서도 지적하고 있다. 이 거장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마케팅은 잠시도 방심할 수 없이 계속 움직이는 분야(moving target)라는 사실을 재확인할 수가 있다.

마케팅 거장 개인과의 대화는 각각 세 파트로 구성 되어 있다. 맨 첫 번째 파트에는 그 분들이 따라온 전문가로서의 여정에 관한 질문과 허심탄회한 답변이 담겨 있다. 그리고 두 번째 파트는 오늘날 마케팅에 대한 거장들의 생각을 알아보는 데 할애 했다. 마지막이자 세 번째 파트는 이 분들을 거장의 길로 이끈 개인적 인생 철학을 알아보고 있다.

이 자리를 빌어서 꼭 지적하고 싶은 점은,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거장들의 이름이 그 분들이 시작하고 이끌어온 특정 분야와 긴밀한 관계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과거에 머물던 그 자리에 그대로 서있는 사람은 이 거장들 중 어떤 단 한 사람도 없다는 것이다. 이 거장들은 과거의 영광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 새로운 아이디어, 새로운 개념을 찾아 마케팅을 더 적절하고 더 타당성 있는 분야로 만들고자 아직도 노력 하고 있다.

목차

1. 마케팅의 아버지 필립 코틀러
2. 브랜드 자산 개념의 창시자 데이비드 아커
3. 마케팅 전략의 구루 장 끌로드 라레슈
4. 기술적 비전을 제시한 마케팅 전문가 레지스 맥케나
5. 원투원 마케팅의 구루 돈 페퍼스 & 마사 로저스
6. 글로벌 마케팅의 권위자 존 켈치
7. 포지셔닝의 선구자 알 리스
8. 통합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의 창시자 돈 슐츠
9. 고객경험 전문가 패트리샤 세이볼드
10. 포지셔닝의 선구자 잭 트라우트
11. 직접마케팅의 전도사 레스터 분더만

편자 : 로라 마주르, 루엘라 마일즈

2004년에 라이터즈 4 매니지먼트를 공동 설립했다. 다양한 기업 및 개인 고객을 위하여 일하고 있다. 기업 백서 작성, 작문반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수많은 책의 작가 및 편집자로 활동하고 있다.

역자 : 김민주

비즈니스전략 컨설팅사 (주)리드앤리더 대표이며 건국대학교 경영대학원 겸임교수이다. 트렌드와 경영전략, 마케팅전략 컨설팅을 비롯하여 강연, 방송, 신문, 잡지 등 각종 매체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로하스 경제학≫ ≪마케팅 상상력≫ ≪글로벌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마케팅 어드벤처 1, 2≫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B2B 브랜드 마케팅≫ ≪깨진 유리창 법칙≫ ≪이머징마켓의 시대≫ ≪드림케팅≫등이 있다.

역자 : 송희령

이화여대 불문과와 한국외대 동시통역대학원 영불과를 졸업한 후 10년 동안 경제 관련 회의에서 동시통역사 및 번역사로 일했다. 현재 캐나다에서 통•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극단적 미래예측≫ ≪기업 혁신을 위한 설득의 방법 스토리텔링≫ ≪믿을 수 있는 고객 만들기≫ ≪피말리는 마케팅 전쟁 이야기≫ ≪니치 마켓 리치 비즈니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