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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성엽님이 써서 2007년 6월에 더난출판사에서 출간된 책 [100권 읽기보다 한 권을 써라]에 대해 김민주 리드앤리더 대표가 쓴 추천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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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 책을 쓰려면 용기가 필요하다

나는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글을 많이 쓴다. 여러 잡지, 기업 사보, 신문에 기고를 한다. 그리고 내가 운영하는 이마스(emars.co.kr) 사이트에 트렌드 분석 글이나 사례를 올린다. 또 기업체나 학교에서 강의를 많이 하기 때문에 파워포인트를 많이 만든다. 파워포인트의 각 페이지가 하나의 글이지만 80페이지를 만드는 것 자체도 하나의 글이다.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전체의 시나리오가 만들어지지 않으면 멋진 80페이지 파워포인트가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는 지난 5년간 책을 10권 써서 출간을 했다. 나의 주요 테마는 마케팅이므로 마케팅과 트렌드 관련 서적이 대부분이다. 나의 첫 책은 <마케팅 어드벤처>인데 왜 내가 이 책을 썼을까. 나는 이 책을 쓰기 전에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여러 기업들을 많이 보았으며 이런 정보들을 모아 일반 대중에게 전달하고 싶었다. 그리고 그 당시 마케팅전략 컨설팅 회사를 만들었기 때문에 회사와 나 자신을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고 싶었다. 그래서 내가 알고 있던 지식들을 정리하여 사례집을 만들고자 했다.

그런데 내 지인이 그냥 사례집을 만들면 딱딱하니까 거기에 어떤 가상인물이 등장하여 일본,미국, 유럽을 다니며 세계여행을 하는 스토리로 엮으면 좋지 않겠느냐는 제안을 했다. 그래서 나는 기억을 되살려 스토리를 넣어 책을 만들었다. 그런데 그 책의 반응이 상당히 좋았다. 그랬더니 첫 책을 냈던 출판사와는 다른 어떤 출판사가 다른 책을 쓰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하게 되어 다른 책을 쓰게 되었고, 5년이 지난 지금까지 책을 10권이나 쓰게 된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나에게 물어본다. 어떻게 이렇게 자주 책을 낼 수 있는지 하고 말이다. 물론 책에 내용을 담을 컨텐트가 부족하면 책을 낸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어떤 방향으로 책을 쓸 것인가를 생각하지 않는다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지식을 정리할 수가 없다. 또 어떤 방향으로 정보와 지식을 더 구해야 할 지도 모른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역량과 지식, 그리고 특정 관점이 없이는 책을 쓰기는 어렵다.

어떤 사람들은 나에게 물어본다. 내가 대기업 조직에 있었다면 아무래도 책을 쓰기 어렵지 않았겠냐고 물어본다. 아무래도 힘들었을 것이다. 회사에서 근무하면서 습득했던 지식을 활용했을 것이기 때문에 회사 내부 정보와 노하우를 외부에 노출한다는 비난을 듣게 마련이다. 그리고 회사 일은 하지 않고 책을 쓰는 데 시간을 낭비한다는 비난도 들었을 것이다. 또 회사 이익보다는 자신의 이름을 알리려고 하는 이기적인 행동이라는 비난을 또한 들을 것이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책을 씀으로 인해서 회사에 이득이 되는 것은 없을까. 책을 쓴 저자가 책을 잘 써서외부에 많이 알려지면 이렇게 훌륭한 저자를 직원으로 두고 있는 회사는 얼마나 훌륭한 회사일까 하면서 회사의 인지도나 평판이 크게 좋아질 것이다. 또 저자가 속한 회사에 대해 좀더 다양한 사람들이 더 잘 알게 될 것이다. 이 사람이 주식투자가라면 이번 기회에 이 회사 주식을 매입할 수도 있을 것이다.

책을 쓴다는 것은 물론 쉽지 않다. 하지만 생각보다 쉬울 수 있다. 더구나 이 책의 저자인 추성엽님이 직장인이 책을 잘 쓰는 비결을 아주 명확하고 쉽고 재미있게 전달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 세상의 모든 일이 그렇듯이 책 쓰기도 도전이다. 용기를 내야 한다.

김민주 리드앤리더 대표 겸 이마스(emars.co.kr) 운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