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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리드앤리더의 김민주 대표와 이마스(emars.co.kr) 사례분석가인 송희령님이 공동 번역한 책이 출간되었다.

[니치 마켓 리치 비즈니스]가 바로 그 책이다.

제니퍼 샌들러,피터 샌들러가 썼으며 비비컴 출판사에서 이번 5월에 출간하였다.

역자 서문을 여기 소개합니다.

o 역자 서문

니치(Niche)와 리치(Rich)

사람들은 창업을 할 때 누구나 이런 바람을 갖는다. 나만의 틈새 시장을 발견해서 어떤 경쟁자도 진입하게 하여 계속 수익이 나기를 원한다. 물론 쉽지 않은 이야기다. 왜냐하면 수익이 나는 것을 경쟁자가 알면 곧 바로 진입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떤 사업가들은 사업이 잘 되고 있지만 주위 사람들에게 힘들다고 꾀병을 부리는 경우도 많다. 매장을 가지고 있는 어떤 사람은 사업이 잘 된다고 자랑을 했더니 그 가게 보러 옆에 똑 같은 업종의 가게를 차려서 서로 관계가 험악해지는 경우도 있다.

니치(Niche) 시장, 그러니까 틈새 시장은 물론 있다. 대기업이 들어가기에는 시장이 적고 또 소규모 자본이 들어가기에는 시장이 커서 중간 규모의 시장을 특정 업체가 장악하기도 한다. 또 어떤 상권에서는 특정 업체가 선점을 하면 후발 업체가 새로 진입하기에는 수요가 적어 선점 업체가 니치 시장을 향유하는 경우도 있다.

미국의 렌터카 업체로 허츠, 에이비스, 내셔날, 버짓, 알라모, 달러, 엔터프라이즈 렌트-어-카 등 많다. 그런데 엔터프라이즈 렌트-어-카(Enterprise Rent-a-Car)는 일찍이 상해보험에 든 운전자가 사고를 내서 차를 수리하는 동안에 보험회사가 운전자에게 대여해주는 차를 제공했다. 기존에 렌트카 회사는 개인이나 기업에 차를 렌트해주는 경우는 많았다. 하지만 이 회사는 보험회사를 통해 일반 운전자에게 차를 대여해주는 사업을 전개하여 초고속 성장을 했다. 이 회사는 자동차 딜러를 대상으로 하여 고객이 차를 구입한 후 차가 인도되기 전 기간동안 렌트카를 제공해주기도 했다. 엔터프라이즈 렌트-어-카는 니치 시장에서 많은 수익을 내 그동안 만년 1위였던 허츠(Hertz)까지 제치고 렌터카 업계 1위로 등극했다.

독일의 스포츠 업체인 푸마(Puma)는 과거 아디다스와 함께 스포츠 업계의 정상을 달렸지만 1980년대 나이키와 리복과의 경쟁에서 밀리자 1등 전략을 포기하고 블루 마운튼(Blue Mountain) 전략으로 선회했다. 최고 최정상인 에베레스트, K2, 마나슬루, 몽블랑 같은 산들은 산꼭대기에 만년설이 있어 하얗다. 하지만 나지막한 산의 꼭대기는 푸르다. 즉 나지막한 산을 여럿 공략하자는 전략이다. 그래서 스포츠 스타를 광고 모델로 쓰지도 않았고 유럽과 남미의 프로 축구 클럽을 지원하는 대신 아프리카 축구 클럽을 지원했다. 또 민중들이 좋아하는 힙합 그룹을 후원했고 길거리 농구 모습을 광고에 자주 등장시켰다. 기존 스포츠 업체가 추구하지 않은 니치 시장을 공략한 것이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영원한 틈새 시장은 없다. 하지만 그러한 틈새 시장을 남보다 먼저 발굴하여 되도록 오랫동안 유지하는 것이 바로 사업 성공의 비결이 아닐까. 이 책이 바로 그런 고민에 대해 충고와 해결 방안을 제시해준다.

이 책의 원서 제목은 [Niche and Grow Rich]이다. ‘니치’와 ‘리치’ 어딘가 발음과 느낌이 비슷하지 않은가? ‘니치’시장, 즉 틈새 시장을 찾으면 ‘리치’즉 부자가 될 수 있다. 이 책으로 당신의 꿈이 이루어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