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주 대표가 6월에 사례분석가에게 보내는 글입니다. (2014-06-15)


 
  이마스(emars) 사례분석가 여러분 안녕하세요.
리드앤리더의 김민주 대표입니다.

최근 들어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퇴보했다는 말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 저도 그렇게 생각하는데요. 하지만 외국의 견해는 이와 좀 다른 것 같습니다.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유닛(EIU)이 2014년 6월에 '2013 민주주의 지수'를 발표했는데, 우리나라는 전 세계 167개 국가 중에서 21위에 랭크되었습니다. 20위였던 2012년에 비해 한 단계 내려갔으니, 그런 의미에서 우리 민주주의가 퇴보하기는 한 셈이죠.

영국은 14위, 독일은 15위, 미국은 19위, 일본은 20위로 우리보다 약간 높게 나왔습니다. 반면에 프랑스는 27위, 이탈리아는 31위로 우리보다 오히려 낮더군요. 러시아는 125위, 중국은 143위, 북한은 167위로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한참 아래에 있습니다.

EIU는 민주주의 수준에 따라 완전 민주국가(25개국), 불완전 민주국가(54개국), 민주•독재 혼재국가(36개국), 독재국가(52개국)으로 분류하더군요. 이 등급 기준에 의하면 21위인 우리나라는 민주국가인 반면, 프랑스, 이탈리아는 불완전 민주국가에 속합니다. 강력한 대통령제를 운영하는 프랑스에서는 입법부 역할이 낮기 때문이죠. 러시아, 중국, 북한은 아예 독재국가에 속합니다.

EIU 민주주의 지수는 선거절차, 정부기능, 정치참여, 정치문화, 시민자유 등 5가지 부문을 평가해 산출됩니다. 10점 만점에서 8.06점을 받은 한국은 '선거절차'에서 9.58점, '시민자유'에서 9.41점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정치참여’(6.67점), ‘정부기능’(7.14점), ‘정치문화’(7.50점)에서 점수가 비교적 낮더군요. 특히 국민의 정치참여가 제일 낮습니다.

노르웨이는 9.93으로 만점 10점 수준이고 4년 연속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스웨덴(9.73점), 아이슬란드(9.65점), 덴마크(9.38점) 같은 최고 수준이 되기 위해 우리나라는 지금 수준에 절대로 만족하지 말고 더욱 분발해야 하겠지요.

이틀 전에 CGV 압구정의 무비꼴라쥬에서 영화 ‘그레이트 뷰티(The Great Beauty)’를 봤습니다. 무비꼴라쥬는 대중성이 떨어지지는 예술 영화를 주로 상영하는데 ‘그레이트 뷰티 영화’가 그런 영화 중 하나죠. 이 영화는 한 번 보면 이해가 잘 안 될 겁니다. 저도 한 번 보고서는 잘 이해 되지 않았으니까요. 그래서 영화를 보고나서 근처 맥주집 코펜하겐에 가서 영화해설가 심영섭님과 질의응답을 하며 궁금증을 풀어 나갔습니다.

이 이탈리아 영화는 젊었을 때 쓴 소설 한 권으로 일약 로마 사교계에서 유명인사가 되어 40여 년 동안 실레브리티 인터뷰 전문가로 나이가 든 한 남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물론 60대에 들어서도 여전히 유명인사이죠.

이 영화는 한 번 보고 모두 마스터 하기를 기대하지 마십시요. 처음 볼 때에는 그저 영상미만 느긋하게 즐기시고, 두 번째 볼 때에 스토리를 대충 느끼시면 됩니다. 그래서 저도 한 번 더 보려고 합니다. 인내심이 짧은 분들은 보지 마세요. 저에게 욕할 것이 분명하니까요.^^

이 영화를 보면서 확실한 장면이 하나 있는데 등장인물 중의 한 사람이 크루즈 배를 타고 가다가 크루즈 침몰로 죽게 되지요. 그 크루즈가 바로 2012년에 이탈리아 토스카나 제도의 섬 해변에서 암초와 부딪혀 어이없게 침몰한 코스타 콩코르디아 배입니다. 영화에서 그 배라는 설명은 없지만 분명히 그 배이더군요. 제가 ‘하인리히 법칙’ 책을 쓰면서 그 크루즈에 대해 열심히 조사를 했기 때문에 잘 알 수 있었지요.

이 무비꼴라쥬 영화관에서는 좀 있다가 ‘님포매니악’ 영화도 하더군요. 이 흥미로운 영화도 한 번 보려고 합니다. 님포매니악? 단어를 잘 모르시면 한 번 찾아보세요.

이제 브라질 월드컵 축구 경기가 드디어 시작되었죠? 앞으로 바쁘게 되었습니다. 스페인이 네델란드에게 5:1로 대파되었는데 앞으로 이보다 더한 이변이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겠지요? 1588년 스페인의 무적함대가 영국군에게 침몰당한 것으로 많이 알고 계시는데, 사실은 영국과 네델란드 연합군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그 당시 네델란드는 스페인으로부터 독립을 하려고 해서 서로 적성국가였죠.

브라질에 갈 때에는 예방주사를 맞고 가야한다고 하는군요. 혹시 여행벽이 도져 브라질 행을 고집하신다면 부디 유념하소서…

그럼, 한 달 후에 또 뵙겠습니다.

김민주 리드앤리더 대표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