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강의장에서 왜 질문을 하지 않을까? (2014-09-30)


 
  강의장에 가면 강사가 강의를 한 다음에 청중은 질문을 한다. 물론 질문할 기회도 없이 강의가 빨리 끝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청중이 질문할 시간을 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사람들이 질문을 잘 하지 않는다. 질문이 없으니 분위기가 머쓱해지고 강의 시간은 끝이 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왜 질문을 잘 하지 않을까? 중고등학교 때 받은 주입식 교육 때문이라고 말하지만, 이제 교육 상황은 많이 달라지지 않았나? 그래서 그 이유를 한 번 생각해 보았다.

첫째, 수강생이 강의 내용에 대해 아예 관심이 없으면 질문이 생길 리 만무하다. 무관심형이다.

둘째, 강사가 강의를 잘못해서 어렵게 하면 수강자 입장에서 강의를 잘 이해하지 못해 질문을 할 염두가 나지 않는다. 몰이해형이다.

셋째는 둘째와는 반대로, 강의가 너무 쉬워서 질문할 거리를 찾지 못하기도 한다. 완전이해형이다.

넷째, 강의를 듣는데 너무 몰두하거나 메모 하기 바빠서 질문할 거리를 찾지 못하기도 한다. 몰입형이다.

다섯째, 질문을 하면 강의 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빨리 강의실을 빠져 나가기 위해 질문을 안 한다. 자신이 질문을 해 시간을 끌면 강의실내 다른 사람들이 싫어할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탈교실형이다.

여섯째, 질문을 하면 강의실내 다른 수강생들에게 자신이 튄다는 생각이 들어 움츠리기도 한다. 주목 받기가 싫은 것이다. 주의회피형이다.

일곱째, 질문을 하고는 싶은데 질문을 제대로 못하면 자신의 무지가 드러나니 망신을 당할까 봐 질문을 하지 않기도 한다. 소심형이다.

또 어떤 유형이 있을까?